이탈리아 요리

오렌지로 만드는 이탈리아 전통 디저트, 판 다란초(Pan d'Arancio)

corita40019 2026. 7. 2. 16:48

이번에는 오렌지로 만드는 조금 특별한 이탈리아 디저트들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오렌지의 대표적인 산지는 시칠리아다. 덕분에 오렌지를 활용한 전통 돌체 역시 대부분 시칠리아에서 시작된 것들이 많다.

오늘 소개할 첫 번째 디저트는 **판 다란초(Pan d'Arancio)**이다.

'판(Pan)'은 이탈리아어 Pane의 줄임말로 '빵'을 뜻하고, '다란초(d'Arancio)'는 '오렌지의'라는 의미다. 즉, 이름 그대로 오렌지 빵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빵보다는 촉촉한 케이크에 가까운 식감을 가지고 있다.

이 케이크가 특별한 이유는 오렌지를 껍질째 삶아 통째로 갈아 넣는다는 점이다. 과육뿐만 아니라 껍질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오렌지의 향이 매우 진하고 일반 오렌지 케이크보다 훨씬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다만 껍질까지 사용하는 만큼 반드시 유기농 오렌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탈리아에서는 레몬이나 오렌지처럼 껍질을 자주 사용하는 과일의 경우, 껍질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가 표시되어 있다. 슈퍼마켓에서도 '껍질 사용 가능' 또는 '껍질 사용 금지' 표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오렌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가 초콜릿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본 판 다란초도 좋아하지만, 다크 초콜릿을 곁들여 먹거나 반죽에 초콜릿을 넣어 만드는 변형 레시피를 더 즐겨 만든다. 오렌지의 상큼함과 초콜릿의 진한 풍미가 만나면 훨씬 고급스러운 디저트가 완성된다.

다음 글에서는 시칠리아 사람들이 즐겨 만드는 또 다른 오렌지 디저트도 소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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