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

여름 복숭아가 가장 맛있는 순간, 뻬스께 리피에네 알라마레또(Pesche Ripiene all'Amaretto)

corita40019 2026. 7. 18. 18:58

피에몬테는 헤이즐넛과 초콜릿으로 만든 디저트가 유명하지만, 여름이 되면 제철 과일을 활용한 전통 돌체도 빠질 수 없다. 그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것이 바로 **뻬스께 리피에네 알라마레또(Pesche Ripiene all'Amaretto)**다.

 

이름 그대로 복숭아 속을 파내 아마레띠(Amaretti) 비스킷과 코코아, 견과류 등을 채워 오븐에 구운 전통 디저트다. 따뜻하게 먹어도 좋고, 식혀서 먹어도 훌륭해 여름철 가족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후식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 요리는 피에몬테와 인근 리구리아, 롬바르디아 지방에서도 오래전부터 만들어 왔다. 특히 여름철 복숭아가 풍성하게 수확되는 계절이면 집집마다 익은 복숭아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전해 내려왔다. 지나치게 잘 익어 생으로 먹기 어려운 복숭아도 이 요리에서는 오히려 더욱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

 

속 재료의 핵심은 아마레띠 비스킷이다. 잘게 부순 아마레띠에 코코아, 설탕, 달걀노른자, 잘게 다진 아몬드나 헤이즐넛을 섞고, 복숭아를 파낸 과육도 함께 넣어 속을 만든다. 이를 복숭아 안에 가득 채워 버터를 조금 올린 뒤 오븐에서 구우면, 복숭아 과즙과 아마레띠의 은은한 아몬드 향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만들어 낸다.

 

일부 레시피에서는 **아마레또 리큐르(Amaretto)**나 **마르살라(Marsala)**를 약간 넣어 향을 더하기도 하지만, 전통 가정식에서는 리큐르 없이 만드는 경우도 많다.

완성된 뻬스께 리피에네는 바닐라 젤라토나 자바이오네를 곁들이면 더욱 근사한 디저트가 된다. 뜨거운 복숭아와 차가운 젤라토가 만나 만들어 내는 온도와 식감의 대비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조합이다.

 

제철 과일을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알고 있는 피에몬테 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디저트. 복숭아가 가장 향긋한 여름이라면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은 전통 돌체다.

 

 

피에몬테 지방과 식재료 소개, 음식리스트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corita40019.tistory.com/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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