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

에밀리아 로마냐 음식 이야기 ⑮오븐에 들어가는 프리모들: 크레스펠레, 뇨키 알라 로마나, 파스티초, 팀발로

corita40019 2026. 6. 20. 22:58

앞서 소개한 라자냐와 칸넬로니 외에도 이탈리아에는 오븐에 넣어 완성하는 다양한 프리모 피아티(Primi Piatti)가 있다.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자주 먹는 오븐 프리모로는 크레스펠레 알 포르노(Crespelle al Forno), 파스티초(Pasticcio), 팀발로(Timballo)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원래는 로마가 있는 라치오 지방의 음식인 뇨키 알라 로마나(Gnocchi alla Romana)도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사실 라자냐를 비롯한 오븐 요리들은 가정뿐 아니라 회사 식당(Mensa)에서도 점심 메뉴로 자주 등장한다. 오븐에서 한 번 구워낸 특유의 풍미와 든든함 때문에 많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이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순서를 꼽자면 다음과 같다.

라자냐 → 파스타 알 포르노 → 칸넬로니 → 라자냐 아로톨라타 → 뇨키 알라 로마나 → 크레스펠레 → 파스티초 → 팀발로

물론 취향에 따라 순서는 달라질 수 있지만, 모두 한 번쯤은 경험해 볼 만한 훌륭한 프리모들이다.


🥞 크레스펠레 알 포르노

크레스펠레는 프랑스 크레페와 비슷한 반죽을 이용하지만 달지 않고 짭짤한 속을 채워 오븐에 구워낸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흔히 "크레페로 만든 칸넬로니"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 뇨키 알라 로마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원래는 로마가 있는 라치오 지방의 대표 음식이다.

일반적인 감자 뇨키와 달리 세몰리나(Semolina)를 사용하며, 오븐에서 구워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밀리아 로마냐의 전통 음식은 아니지만 여기에서도 매우 자주 먹는 프리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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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티초

이탈리아어로 파스티초(Pasticcio)는 "뒤죽박죽 섞인 것"이라는 뜻을 가진다.

아이들이 방을 어질러 놓았을 때도 "Che pasticcio!"라고 말할 정도이다.

요리에서는 여러 재료가 풍성하게 섞인 음식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르네상스 시대 귀족들이 즐기던 화려한 에밀리아 로마냐의 대표 오븐 요리이며, 파스타 파이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재료


🎩 팀발로

팀발로는 이탈리아 축제 음식의 왕이라고 불린다.

크리스마스나 결혼식 같은 특별한 날에 등장하는 경우가 많으며 지역마다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

회사 식당에서 먹었던 팀발로는 쌀과 여러 채소를 토마토소스로 버무려 오븐에 구운 버전이었다.

파스티초와 팀발로는 "라자냐의 사촌들", 크레스펠레는 "크레페로 만든 칸넬로니", 뇨키 알라 로마나는 "오븐 그라탱형 프리모"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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