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사 식당(Mensa)에서 자주 주문하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파르미자나 디 멜란자네(Parmigiana di Melanzane)**다. 이탈리아어로 *멜란자네(Melanzane)*는 가지를 뜻하는데, 특히 남부 이탈리아에서는 가지를 활용한 요리가 매우 다양하게 발달했다.
파르미자나는 토마토소스와 가지, 치즈를 층층이 쌓아 오븐에서 구워내는 대표적인 남부 이탈리아 가정식이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오늘날에는 파르미자노 레지아노 치즈를 듬뿍 넣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치즈를 넉넉하게 넣었을 때 가장 풍미가 좋다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오븐 요리는 실패하기가 쉽지 않다. 라자냐, 칸넬로니, 각종 그라탱은 물론이고 고기, 생선, 채소까지 오븐에서 천천히 익히면 재료의 맛이 응축되면서 훨씬 깊은 풍미를 낸다. 파르미자나 디 멜란자네 역시 그런 오븐 요리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음식이다.
특히 여름이 되면 시장에 싱싱한 가지가 넘쳐난다. 이탈리아 가정에서는 이 시기에 파르미자나를 만들어 바로 먹기도 하고, 하루 정도 숙성시켰다가 먹기도 한다. 오히려 다음 날이 더 맛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이번 글에서는 가장 전통적인 파르미자나 디 멜란자네 레시피와 함께, 현대 가정에서 자주 만드는 세 가지 변형 레시피도 함께 소개해 보려고 한다. 여름철 가지가 가장 맛있을 때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한 요리다.

이탈리아 팁
문어 샐러드는 따뜻할 때보다 냉장고에서 최소 30분 이상 식힌 후 먹는 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오전에 만들어 두었다가 점심이나 저녁에 꺼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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