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모짜렐라 인 카로차(Mozzarella in Carrozza)**는 이탈리아에서 결혼식이나 지역 축제에 가면 자주 만날 수 있는 전통 음식이다. 겉은 바삭하게 튀겨지고, 한입 베어 물면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모짜렐라 치즈가 흘러나오는 모습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뉴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에서는 전채요리(Antipasto)로도 많이 먹지만, 간식이나 길거리 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따뜻할 때 먹어야 가장 맛있기 때문에 갓 튀겨낸 모짜렐라 인 카로차를 맛보면 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모짜렐라 인 카로차의 유래
'모짜렐라 인 카로차'를 직역하면 **'마차(수레) 안의 모짜렐라'**라는 뜻이다.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빵 두 장 사이에 모짜렐라를 넣은 모습이 마치 마차 안에 치즈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음식은 이탈리아 남부의 캄파니아(Campania) 지역, 특히 나폴리를 중심으로 발전한 요리로 알려져 있다. 모짜렐라 디 부팔라(Mozzarella di Bufala)의 산지인 만큼 신선한 모짜렐라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발달했는데, 모짜렐라 인 카로차 역시 남은 빵과 모짜렐라를 맛있게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민 음식이었다.
처음에는 오래되어 조금 마른 빵과 하루 정도 숙성된 모짜렐라를 사용해 치즈가 튀기는 동안 흘러내리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소박한 음식은 오늘날에는 레스토랑은 물론 가정에서도 즐겨 만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치즈 요리로 자리 잡았다.
지역에 따라 햄이나 멸치, 토마토, 바질 등을 함께 넣기도 하고, 빵 대신 다른 재료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변형 레시피도 발전했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전통 방식은 빵 사이에 모짜렐라를 넣고 계란과 빵가루를 입혀 노릇하게 튀겨내는 것이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갓 튀겨낸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빵, 그리고 쭉 늘어나는 모짜렐라의 풍미가 어우러져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컴포트 푸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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