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판체로티를 먹었을 때는 "작은 칼초네 피자 같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실제로 판체로티는 피자 반죽을 둥글게 밀어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 치즈를 넣고 반으로 접어 만드는 음식입니다. 반죽도 피자와 거의 같아서 '한입 크기의 칼초네'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판체로티는 이탈리아 남부, 특히 풀리아 지방에서 시작된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입니다. 이름도 재미있는데, 이탈리아어로 '배'를 뜻하는 panza에서 유래해 속을 가득 채운 통통한 모양 때문에 Panzerotto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튀긴 판체로티만 알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오븐에 구워 먹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기름진 음식이 부담된다면 튀기지 않고 그대로 구워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완성됩니다.
기본 재료는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이지만, 프로슈토, 살라미, 리코타 치즈, 시금치 등을 넣어 만드는 다양한 버전도 있습니다. 지역마다 속 재료가 조금씩 달라 여행하면서 맛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 식당에서도 가끔 판체로티가 메뉴로 나오는데, 그날은 고민 없이 주문합니다. 속에는 대부분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만 들어 있지만, 갓 튀겨낸 바삭한 반죽과 쭉 늘어나는 치즈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가 됩니다.
이번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전통 레시피와 집에서도 쉽게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변형 레시피를 함께 소개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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