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

손으로 만드는 이탈리아 파스타 ⑥ 부지아테(Busiate)

corita40019 2026. 7. 12. 18:58

부지아테(Busiate)는 모양만 보면 앞에서 소개한 트로피에나 스트로짜프레티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 파스타는 리구리아나 에밀리아 로마냐와는 거리가 먼 시칠리아 서부 트라파니(Trapani) 지방에서 탄생한 전통 파스타이다.

부지아테의 가장 큰 특징은 **세몰라 디 그라노 두로(Semola di Grano Duro)**만 사용해 만든다는 점이다. 세몰라는 듀럼밀을 거칠게 제분한 가루로, 일반 밀가루보다 입자가 굵고 단단하다. 덕분에 반죽은 더욱 탄력이 있고 삶았을 때도 쉽게 퍼지지 않는다.

표면이 거칠고 나선형으로 꼬여 있어 소스를 듬뿍 머금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그래서 토마토소스나 크림소스는 물론 해산물 소스와도 훌륭한 궁합을 자랑한다.

부지아테라는 이름은 예전에 파스타를 만들 때 사용하던 '부소(Buso)' 또는 **'부시아(Busia)'**라고 불리는 가는 갈대 줄기나 막대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반죽을 막대에 감아 돌린 뒤 빼내면 지금과 같은 아름다운 나선 모양이 만들어진다.

트라파니에서는 특히 **페스토 알라 트라파네제(Pesto alla Trapanese)**와 함께 먹는 것이 가장 유명하다. 제노바의 페스토와 달리 바질에 아몬드와 잘 익은 토마토를 함께 갈아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시칠리아 특유의 햇살과 풍부한 농산물이 그대로 담긴 소스라 할 수 있다.

아래에는 부지아테를 만드는 방법과 시칠리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다양한 소스를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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