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

나폴리 전통 세콘도의 마무리, 바깔라 프리또 (Baccalà fritto)

corita40019 2026. 7. 13. 21:52

캄파니아, 특히 나폴리 지역의 마지막 세콘도로 소개하는 음식은 **바깔라 프리또(Baccalà fritto)**다.

바깔라는 대구를 소금에 절여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식재료다. 먹기 전에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물에 담가 여러 번 물을 갈아주며 염분을 충분히 제거한 뒤 요리에 사용한다.

가장 대표적인 조리법이 바로 반죽을 입혀 바삭하게 튀겨내는 바깔라 프리또다. 겉은 고소하고 바삭하지만 속살은 촉촉하고 부드러워, 단순한 재료만으로도 깊은 맛을 낸다.

영국의 대표적인 생선튀김인 피시 앤 칩스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차이점도 있다. 영국에서는 대구(Cod)나 해덕(Haddock)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탈리아에서는 전통적으로 소금에 절인 대구인 바깔라를 사용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랜 염장 과정을 거친 덕분에 생대구와는 또 다른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음식은 나폴리의 해산물 식당이나 프리지또리아(Friggitoria)에서 쉽게 만날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다. 크리스마스이브 만찬에도 자주 오르는 전통 음식으로, 남부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요리이기도 하다.

바깔라가 이탈리아에서 널리 사랑받게 된 것은 중세 이후 북유럽과의 해상 무역이 활발해지면서부터다. 신선한 생선을 오래 보관하기 어려웠던 시절, 염장 대구는 장거리 운송이 가능했고 보존성이 뛰어나 이탈리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가톨릭 문화에서 육류를 먹지 않는 금요일과 종교 절기에 즐겨 먹으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전통 음식이 되었다.

물론 바깔라는 튀김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토마토소스에 올리브와 케이퍼를 넣어 조리는 바깔라 알라 나폴레타나(Baccalà alla Napoletana) 역시 나폴리를 대표하는 또 다른 명작이다. 같은 재료라도 조리법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 이탈리아 요리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캄파니아 음식 시리즈 안내

이 글은 이탈리아 캄파니아(Campania) 음식 시리즈의 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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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파니아의 역사와 지리, 대표 식재료, 치즈, 와인, 음식 문화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지역 소개 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 〈캄파니아 소개 – 바다와 화산이 빚어낸 이탈리아 남부의 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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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음식 이야기 – 캄파니아(Campania), 피자만 있는 곳이 아니다

이탈리아 음식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아마도 대부분은 피자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 피자의 고향이 바로 **캄파니아(Campania)**다.하지만 캄파니아는 피자 하나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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