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

나폴리 길거리 음식 두번째, 피자 프리따 (Pizza Fritta)

corita40019 2026. 7. 13. 23:01

피자 프리따는 이름 그대로 기름에 튀긴 피자다.

모양만 보면 피자를 반으로 접어 가장자리를 붙인 **깔초네(Calzone)**와 닮았지만, 크기가 조금 더 작고 오븐 대신 기름에 튀겨 만드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반죽 속에서 녹아내리는 치즈와 따뜻한 속 재료가 어우러져, 우리에게는 튀김만두를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는 나폴리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피자 프리따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나폴리는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다. 당시에는 화덕을 사용할 연료도 부족했고, 피자집을 운영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적은 기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튀긴 피자가 자연스럽게 등장했고, 값도 저렴해 많은 사람들의 한 끼를 책임지는 음식이 되었다. 이후 그 맛이 널리 알려지면서 지금은 나폴리를 방문하면 꼭 먹어봐야 할 명물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으로는 토마토소스와 모차렐라, 리코타 치즈, 프로볼라 치즈, 살라미, 치차롤리(돼지 껍질) 등을 넣는 경우가 많지만, 요즘에는 정말 다양한 버전이 있다.

집에서 만든다면 속 재료는 얼마든지 취향대로 바꿀 수 있다. 햄과 버섯을 넣어도 좋고, 매콤한 은두야를 넣어도 맛있다. 한국식으로 응용한다면 잘 익은 김치를 볶아 모차렐라 치즈와 함께 넣어도 의외로 훌륭한 조합이 된다. 바삭한 반죽과 새콤한 김치, 고소한 치즈가 잘 어울려 색다른 퓨전 피자 프리따를 즐길 수 있다.

 

 

캄파니아 음식 시리즈 안내

이 글은 이탈리아 캄파니아(Campania) 음식 시리즈의 한 편입니다.

캄파니아는 나폴리를 중심으로 아말피 해안, 소렌토, 카프리 섬, 베수비오 화산을 품은 이탈리아 남부의 대표적인 미식 지역입니다. 피자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신선한 해산물과 모차렐라 디 부팔라, 산 마르자노 토마토, 소렌토 레몬 등 뛰어난 식재료를 바탕으로 수많은 전통 요리가 탄생했습니다.

캄파니아의 역사와 지리, 대표 식재료, 치즈, 와인, 음식 문화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지역 소개 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 〈캄파니아 소개 – 바다와 화산이 빚어낸 이탈리아 남부의 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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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음식 이야기 – 캄파니아(Campania), 피자만 있는 곳이 아니다

이탈리아 음식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아마도 대부분은 피자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 피자의 고향이 바로 **캄파니아(Campania)**다.하지만 캄파니아는 피자 하나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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