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

나폴리 길거리 음식 첫번째, 프리타티나 디 파스타 (Frittatina di pasta)

corita40019 2026. 7. 13. 22:31

이번에는 나폴리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들을 소개해 보려 한다.

그 첫 번째는 **프리타티나 디 파스타(Frittatina di pasta)**다.

이탈리아에서는 밥으로 아란치니를 만들 듯, 파스타도 튀긴다. 치즈를 튀기고, 생선을 튀기고, 호박꽃을 튀기고, 반죽도 튀긴다. 그래서 이탈리아에는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라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을 정도로 튀김 문화가 발달해 있다.

'프리타티나(Frittatina)'는 '작은 튀김' 또는 '작은 프리타타' 정도의 의미를 가진 이름으로, 기름에 노릇하게 튀겨낸 음식을 가리킨다.

이 음식은 원래 남은 파스타를 버리지 않고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절약의 음식이었다. 삶은 파스타에 베샤멜 소스와 치즈를 섞어 굳힌 뒤 빵가루를 입혀 튀겨 먹었는데, 그 맛이 너무 좋아 이제는 남은 파스타가 없어도 일부러 만들어 먹는 나폴리의 대표 음식이 되었다.

나폴리의 **프리지토리아(Friggitoria)**라 불리는 튀김 전문점에서는 아란치니, 크로케, 판체로티와 함께 빠지지 않는 인기 메뉴다. 피자를 먹기 전 가볍게 즐기는 간식으로도, 맥주나 아페리티보와 함께 먹는 안주로도 사랑받는다.

전통 레시피는 **부카티니(Bucatini)**를 잘게 잘라 사용하며, 베샤멜 소스에 프로슈토 코토, 완두콩, 파르미자노 또는 페코리노 치즈를 넣어 속을 만든다. 최근에는 라구 소스, 포르치니 버섯, 프로볼라 치즈, 피스타치오, 해산물 등을 넣은 다양한 버전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크림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이 음식의 가장 큰 매력이다. '튀긴 파스타가 맛있을까?'라는 생각으로 한입 먹었다가 금세 생각이 바뀌는 음식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지만, 무엇보다 출근길이나 오후 간식으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나폴리의 진짜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다.

 

 

 

 

캄파니아 음식 시리즈 안내

이 글은 이탈리아 캄파니아(Campania) 음식 시리즈의 한 편입니다.

캄파니아는 나폴리를 중심으로 아말피 해안, 소렌토, 카프리 섬, 베수비오 화산을 품은 이탈리아 남부의 대표적인 미식 지역입니다. 피자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신선한 해산물과 모차렐라 디 부팔라, 산 마르자노 토마토, 소렌토 레몬 등 뛰어난 식재료를 바탕으로 수많은 전통 요리가 탄생했습니다.

캄파니아의 역사와 지리, 대표 식재료, 치즈, 와인, 음식 문화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지역 소개 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 〈캄파니아 소개 – 바다와 화산이 빚어낸 이탈리아 남부의 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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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음식 이야기 – 캄파니아(Campania), 피자만 있는 곳이 아니다

이탈리아 음식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일까.아마도 대부분은 피자를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 피자의 고향이 바로 **캄파니아(Campania)**다.하지만 캄파니아는 피자 하나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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