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

캄파니아 안티파스티⑥ 알리치 마리나테 (Alici Marinate)

corita40019 2026. 7. 20. 16:10

이번에는 여섯 번째 전채요리인 **알리치 마리나테(Alici Marinate)**를 소개한다.

 

알리치는 우리에게 익숙한 멸치와 같은 어종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말리거나 국물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탈리아에서는 신선한 알리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긴다. 튀기거나 속을 채워 굽기도 하고, 식초와 레몬즙에 재워 차갑게 먹는 마리네이드 요리도 매우 인기 있다.

 

특히 바다와 가까운 캄파니아에서는 신선한 알리치를 쉽게 구할 수 있어 오래전부터 즐겨온 대표적인 안티파스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알리치 마리나테다.

 

조리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손질한 알리치를 식초나 레몬즙에 충분히 재운 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마늘, 파슬리를 더해 차갑게 숙성시키면 완성된다. 생선을 익히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산성 성분이 단백질을 변화시키면서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이 만들어진다.

 

이탈리아에서는 식전 빵과 함께 먹거나 브루스케타 위에 올려 전채요리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시원한 화이트 와인과도 잘 어울려 여름철 식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음식이다.

 

신선한 재료와 최소한의 양념만으로 바다의 풍미를 그대로 살려내는 것, 이것이 캄파니아 사람들이 알리치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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