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개한 알리오 올리오와 알 리모네만큼이나 간단하면서도 이탈리아 사람들이 자주 먹는 별미들이 있다.
너무 단순해서 요리라기보다 음식의 조합에 가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음식의 매력은 바로 그 단순함에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여러 가지 향신료와 허브를 섞어 재료의 맛을 가리기보다는, 좋은 재료 한두 가지를 중심으로 그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요리법이 단순할수록 재료의 품질이 더욱 중요해진다.
오늘 소개하는 스파게티 알 프로슈토 크루도와 스파게티 부로 에 파르미자노도 그런 음식이다.
프로슈토의 깊은 풍미와 파르미자노의 감칠맛만으로 완성되는 스파게티 알 프로슈토.
그리고 버터와 파르미자노만으로 만드는 놀라울 정도로 소박한 스파게티 부로 에 파르미자노.
처음 들으면 "이게 정말 파스타 요리인가?" 싶을 정도로 단순하지만, 한 입 먹어보면 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지 이해하게 된다.
특히 부로 에 파르미자노는 몸이 피곤하거나 입맛이 없을 때, 혹은 특별히 냉장고에 재료가 없을 때 이탈리아 가정에서 자주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재료는 적지만 만족감은 결코 작지 않은 이탈리아식 소박한 한 끼.
오늘은 그런 두 가지 파스타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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