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파스타 이야기를 계속하기 전에,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내가 20년 넘게 만들어 먹고 있는 이탈리아식 매운 소스와 고추기름이다.
파스타 소스가 조금 밋밋하게 만들어졌을 때, 피자가 기대보다 맛이 없을 때, 혹은 고기 요리에 뭔가 한 가지가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 이 두 가지를 꺼내면 된다. 한 스푼만 넣어도 음식이 살아난다.
오늘 소개할 소스는 봄바 풀리에제(Bomba Pugliese).
직역하면 '풀리아의 폭탄'이라는 뜻이다. 이름처럼 강렬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이탈리아 남부 사람들은 원래 고추를 무척 좋아한다. 특히 칼라브리아와 풀리아 지방에는 고추를 이용한 음식이 많다.
대표적으로 칼라브리아의 매운 살라미인 엔두이야와, 남부 지방의 다양한 매운 소시지와 살루미가 있다. 피자 위에 매운 고추를 올려 먹는 것도 흔한 일이다.
흥미로운 점은 봄바 풀리에제가 생각보다 오래된 전통 음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름 자체가 비교적 최근에 상업적으로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정확한 유래는 불분명하지만, 맛 하나만큼은 확실하다.
무엇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한 번 넉넉하게 만들어 두면 파스타, 피자, 샌드위치, 고기 요리, 심지어 계란 요리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봄바 풀리에제 만들기
재료는 집에 있는 재료들로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
기본은 매운 고추와 올리브유, 그리고 약간의 채소다.

올리오 피칸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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