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케타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채요리 중 하나이다. 특히 토스카나, 마르케, 움브리아 등 이탈리아 중부 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대부분의 식당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이다.
브루스케타는 만드는 방법이 매우 단순하다. 그래서 오히려 좋은 재료를 사용할수록 맛의 차이가 크게 난다. 바삭하게 구운 빵에 생마늘을 살짝 문지른 뒤 좋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소금만 살짝 뿌려도 훌륭한 한 접시가 완성된다.
이탈리아 식당에서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빵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먼저 내어주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듯하다. 좋은 빵과 좋은 올리브오일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전채요리가 되기 때문이다.
브루스케타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을 올려도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여름철에는 잘 익은 토마토와 바질을 올린 가장 기본적인 브루스케타가 인기가 많고, 버섯과 치즈, 프로슈토 크루도, 프로슈토 코토, 그릴에 구운 가지나 애호박, 파프리카 등을 올려도 훌륭한 안티파스토가 된다.
사실 정해진 재료는 없다. 냉장고 속 재료만으로도 얼마든지 새로운 브루스케타를 만들 수 있다. 어쩌면 김치와 돼지고기 볶음을 올려도 의외로 훌륭한 퓨전 브루스케타가 탄생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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