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요리

전채요리도 되고 메인요리도 되는 이탈리아 음식, 비텔로 톤나토

corita40019 2026. 7. 6. 22:45

이탈리아에서 안티파스토(Antipasto, 전채요리)로 나오는 음식은 양을 조금 늘리고 곁들이는 재료만 약간 바꾸면 대부분 메인 요리인 세콘도(Secondo)가 된다.

앞서 소개했던 전채요리들도 거의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그래서 이탈리아에서는 전채요리와 메인요리의 경계가 생각보다 모호하다. 같은 음식을 작은 접시에 담으면 안티파스토가 되고, 조금 넉넉한 양에 샐러드나 감자 등을 곁들이면 훌륭한 세콘도가 된다. 코스 요리의 순서보다 '얼마나 먹느냐'가 더 중요한 경우도 많은 것이다.

이번에는 카르파초(Carpaccio)나 인살라타 카프레제(Insalata Caprese)처럼 재료를 썰어 담기만 하면 되는 음식은 제외하고, 준비 과정은 간단하지만 집에서도 만들어 보기 좋은 메뉴를 몇 가지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비텔로 톤나토 (Vitello Tonnato)

삶거나 구운 송아지 고기를 차갑게 식힌 뒤 참치와 마요네즈, 케이퍼를 넣어 만든 소스를 듬뿍 얹어 먹는 피에몬테 지방의 대표 요리다.

처음 듣는 사람들은 '고기에 참치소스?'라며 의아해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담백한 고기와 고소한 참치소스가 의외로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원래는 축제나 특별한 날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만들던 음식이었으며, 지금도 여름철에 많이 먹는다. 차갑게 먹기 때문에 더운 날에도 부담이 적고, 전채요리로도 많이 나오지만 양을 넉넉하게 담으면 메인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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